마케팅 트렌드

[2025년 5월 3주차] 꼭 챙겨야 할 마케팅 트렌드 - SEO 마케팅은 영원할까?

SEO 단일 전략은 AI·플랫폼 다변화로 한계를 드러내며 ‘검색 분산’이 필수가 됐습니다. 패션·스포츠 업계는 러닝족 체험 마케팅으로 Z세대 팬덤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롯데홈쇼핑은 시니어 특화 서비스와 문화행사로 5060 고객을 끌어들여 매출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13 5월 2025 • 6 min read

[2025년 5월 3주차] 마케터라면 꼭 챙겨야 할 마케팅 트렌드 세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SEO, 러닝 마케팅, 실버마케팅을 다룹니다.

SEO시대의 종말? - 검색분산화 필요

디지털 플랫폼 다변화로 인해 SEO 마케팅 최적화만으로 브랜드를 노출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단순 검색 마케팅 효과는 2025년 말까지 최대 25%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SOCI의 2025년 소비자행동지수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Z세대는 로컬 기반 검색 시 인스타그램과 틱톡 사용이 가장 많았습니다. 구매 결정 전, 평균 3.6개 플랫폼을 통해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탐색했죠.

브랜드 진정성, 스토리 그리고 타인의 실제 후기에 많이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디지털 마케팅에서 SEO 마케팅 및 SNS 단일 마케팅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ChatGPT,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등 다양한 LLM AI 서비스가 검색 기능을 지원하여 단순히 검색랭킹 상승 작업에 몰두하는 것이 무의미 해졌습니다.

소비자가 궁금해 하는 것과 '질문'할 법한 것들을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작성해야 할 필요 있어 보입니다.

EQL, 29CM같은 감도 높은 패션 브랜드도 러닝족 모시기에 열중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국내 러닝인구만 1,000만 명 추산될 정도이기 때문인데요.

현대백화점 계열사 EQL은 온라인과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 EQL Grove에 스포츠 브랜드 전문관 '퍼포먼스 클럽'을 런칭했습니다.

30여 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오프라인 공간 체험을 제공해, 온라인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무신사 소속 29CM도 취리히 기반 스포츠 브랜드 'On(온)'과 협업하여 '온 팝업 서울'을 14일까지 오픈합니다.

운동화 브랜드 전통 강자 뉴발란스도 러닝족 공략을 위해 스니커즈 매장이었떤 북촌 직영점을 '러닝 특화 매장'으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자사 러닝 제품을 직접 대여하여 체험할 수 있는 '체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였고, 마라톤과 러닝크루를 활성화 하여 러닝 팬덤 모으기에 열중입니다.

국내 홈쇼핑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젊은 세대는 더이상 홈쇼핑을 통해 제품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 사이, 롯데홈쇼핑은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2년 이래로 꾸준히 3년 연속 성장했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과 고객 증가 비율 중 5060 시니어 세대가 절반 이상 차지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시니어 세대 고객 비중을 높일 수 있었을까요?

롯데홈쇼핑은 5060 시니어 세대로 고객층을 재정립하기 위해,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을 여럿 개설했습니다. 꾸준히 시니어 고객과 소통했고 연회비도 기존 30,000원에서 9,900원으로 대폭 낮추었죠.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백신 할인, 병원예약대행, 명의추천, 병원이동매니저 등 전통 유통매체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시했습니다.

지난 4월 롯데홈쇼핑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한 '김창옥 쇼'는 300명 모집에 무려 3만 명이 참여했고, 이 중 응모고객 65%가 5060세대일 정도로 시니어 고객층 참여도가 높았습니다.

5월 속초 가족여행 패키지, 2024년 트로트 가수 '광클 콘서트'까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이 한 데 참여할 수 있는 상품을 제시했죠.

그 덕분에 롯데홈쇼핑은 올 1분기 매출 2276억 원, 영업이익 121억 원을 기록할 수 있었고, 단순 성장을 넘어 5060 세대로 완벽한 세대 전환을 이뤄냈습니다.